"CPU성능 30%, GPU성능 40% 업그레이드
CPU·5G모뎀 통합해 모바일 설계 용이성 확보"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2100./이미지=삼성전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전자가 12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프리미엄 모바일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100'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1시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엑시노스 2100' 글로벌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엑시노스 2100은 5나노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으로 생산됐다.

최신 모바일AP 설계 기술을 적용,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이 이전 버전 대비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 모바일AP 최초 5G 모뎀 통합칩으로 구현됐다. 고사양 게이밍은 물론 복잡한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도 고성능 솔루션으로 제공된다.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엑시노스 2100'의 설계를 최적화했다.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9GHz로 구동되는 고성능 '코어텍스(Cortex)-X1' 1개, '코어텍스-A78'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5'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로 설계됐다.

최신 Arm 'Mali-G78'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탑재됐다.

'엑시노스 2100'의 온디바이스 AI 기능도 강화됐다.

제품은 3개의 차세대 NPU 코어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기능 설계 등을 통해 초당 26조번(26TOPS) 이상의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확보했다.

중앙 클라우드 서버와의 데이터를 교환하지 않고도 단말기 자체에서 고도의 AI 연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최대 2억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ISP(이미지처리장치)를 갖췄다.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광각·망원 등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입력되는 이미지,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엑시노스 2100에는 5G 모뎀이 내장돼, 하나의 칩으로 5G 네트워크까지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의 설계 편의성을 높였다.

김경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2100'의 강력한 코어성능과 한단계 향상된 AI 기능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