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체 매출 중 美 비중 70%까지 높일 것"
사우스다코타 주에 부지 확정

사진=CJ제일제당.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CJ제일제당이 북미 시장 생산 인프라를 확대한다. 해외 전체 만두 매출 중 미국 비중을 70%까지 늘리는 등 '비비고'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폴스(Sioux Falls)에 17만평 규모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 서부(캘리포니아), 동부(뉴욕·뉴저지), 중부(사우스다코타 등)에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캘리포니아 보몬트에 생산기지를 신설해 2020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만두 외에 볶음밥, 면 등 ‘상온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사우스 다코타에서도 초기 만두 생산에서 비비고와 슈완스의 ‘차세대 K-푸드’ 생산기지로 역할을 확대하는 등 미래 시장 수요에 따라 순차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생산라인을 늘린 것은 ‘비비고 만두’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 전역의 만두 생산공장 가동률은 90% 수준에 이르러 미래 수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식치킨’, ‘햇반’, ‘김’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제품을 ‘넥스트 만두’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고추장 등 K-소스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김치’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에서의 성과를 타 국가로 확산해 비비고를 ‘K-푸드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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