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 K-바이오 기술수출 나오나

코로나19 여파로 11~14일 온라인 진행
삼성바이오, 국내 기업 유일 메인트랙 발표
한미약품, 올 주요사업 R&A 비전 공개

조혜승 승인 2021.01.11 16:22 의견 0


[포쓰저널=조혜승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11~14일 온라인에서 개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1983년 첫 개최 후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열는 이번 행사에서 기술수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 JW중외제약, LG화학 등이 참가해 메인트랙과 이머징마켓(신흥시장)트랙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1대1 파트너십 미팅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500여개 회사에서 1만여 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일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메인 트랙은 글로벌 상위 기업에 배정되는 곳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번 트랙을 배정받았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무대에 올라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위탁개발 현황과 추후 비전 등을 발표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메인 트랙에 배정됐지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10년 만에 행사에 불참했다.

신흥국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이머징 마켓‘ 트랙에서 각자 회사를 소개한다.

한미약품, 휴젤, 제넥신, LG화학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한미약품은 올해 주요 사업과 연구개발(R&D) 비전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2015년 처음 이 행사에 참가한 후 약 8조원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6년 당뇨치료제, 2018년 비만치료제 기술수출 등 소식을 이 콘퍼런스에서 알린 바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중국 시장 전략을 위주로 3개년 성장 전략 등을 발표한다. 레티보는 올해 중 유럽 허가와 1분기 중 미국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제넥신은 ’지속형 인터루킨-7(GX-17)’의 사업전략을 소개한다. GX-17은 현재 항암제아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LG화학은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과 중장기 사업 전략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 통풍치료제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2상, 희귀비만 치료제 1상,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1상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HK이노엔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다. 글로벌 무대에 회사 이름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면역질환 치료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등을 설명하며 국가별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별도의 발표는 하지 않지만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기술수출과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한다.

유한양행과 종근당, JW중외제약, 대웅제약, 파멥신, 샤페론 메드팩토,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놈앤컴퍼니, 신테카바이오 등이다.

투자사와 참가 기업 관계자 간 미팅을 통해 인수합병과 파트너십 체결도 기대할 만하다.

유한양행은 2018년 이 콘퍼런스에서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후 미팅을 진행해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금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가 주관한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업체 간 미팅이기 때문에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고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서류가 오고가는 방식으로 현장에 가서 발표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일뿐 데이터만 좋다면 비대면, 대면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1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유수의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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