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미국서 또 무더기 리콜..."ABS 회로 합선 화재 위험"

미국서 47.1만대 추가 리콜...작년 9월 18만대 이어 두번째
"ABS 전기회로 부식→ 합선→엔진룸 화재 가능성"
2016년 5월~2020년 11월 한국 내 공장서 생산된 차량들
"주차 중에도 화재 위험...차고 안이나 다른 차 옆에 주차 피하라"

김현주 기자 승인 2021.01.10 14:00 | 최종 수정 2021.01.11 09:36 의견 0
현대차 투싼./현대자동차


[포쓰저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투싼 47만1천대에 대해 비충돌 화재 위험을 이유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산에 장착된 유압식 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관련 인쇄회로기판(PCB)의 일부 전기회로에서 고열 고습 환경에서 부식으로 인한 합선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엔진룸에 불이 날 수 있다는 것이 리콜사유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에도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 투산 18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2016~2018년 모델과, 2020~2021년 모델 중 스마트회로제어장치(SCC)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들이다.

이들 차량은 2015년 5월19일~2020년 11월16일 한국 내 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물량 중 일부다.

미국 내에서 지난해 투싼 차량 9대에서 비충돌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 대상 투싼 대수와 관련해 일부 현지 언론은 미국 65만2천대, 캐나다 14만5천 대 등 총 79만7천대라고 보도했다.

현대차 측는 결함이 ABS모듈용 퓨즈에 과전류가 흐른 탓이라고 판단, 리콜을 통해 기존 40암페아 퓨즈를 25암페아 짜리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차 미국법인 측은 "엔진 화재가 주차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며 "리콜 실시 이전에는 차량을 차고가 아닌 야외에 두고 다른 차량 등을 피해 주차할 것"을 차주들에게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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