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 플러그파워에 1.6조원 투자...글로벌 수소시장 진출 본격화

SK㈜-SK E&S 합작 투자 9.9% 지분 확보
수소 핵심기술 확보..아시아 시장 진출 추진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1.07 15:18 | 최종 수정 2021.01.07 15:54 의견 0
글로벌 수소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플러그 파워사의 수소 운반 탱크로리 차량./사진=SK


[포쓰저널=문기수] SK가 글로벌 수소 기업 투자를 통해 수소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SK㈜와 SK E&S는 글로벌 수소 사업 업체인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 지분 9.9%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K㈜와 SK E&S가 각각 8000억원씩, 총 1조6000억원(15억 달러)을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SK 측은 1분기내에 플러그파워와 지분매입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SK에 따르면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 내(內) 차량용 연료전지(PEMFC), 수전해 (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핵심 설비인 전해조, 액화수소플랜트 및 수소 충전소 건설 기술 등 다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되있는 플러그파워의 시가총액은 6일 종가 기준 약 16조원이다.

플러그파워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지게차와 트럭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사업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기업에 독점적으로 수소지게차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전역에 구축된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대형 트럭시장에 진출했다. 드론, 항공기, 발전용 등으로 수소 연료전지의 활용을 다각화하고 있다.

수소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인 유럽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SK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아시아 수소 시장의 리더십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해 SK가 구상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고,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는 SK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사업 개발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SK는 플러그파워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아시아 수소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SK는 지난해 에너지 관련 회사인 SK E&S, SK 건설, SK이노베이션 등 관계사 전문 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 전담 조직 ‘수소사업 추진단’을 신설하고 사업 전략 실행에 곧바로 착수했다.

SK는 국내에서 2023년 3만톤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28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고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하는 등 수소사업을 차세대 주력 에너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이 보유한 사업 역량과 다양한 외부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한 발 앞서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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