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최 회장 자택, SK네트웍스 등 압수수색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진 SK네트웍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수백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기면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장기간 계좌추적 등 내사를 진행해오다 2020년 하반기 반부패수사1부에 재배당됐다.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형성한 뒤 해외로 빼돌렸는지 수사해왔다.

최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앞서 2020년 10월 최 회장의 자택을 비롯해 SK네트웍스, SKC 수원 본사, SK텔레시스 본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계열사 임직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최 회장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2016년 3월부터 SK네트웍스 회장을 맡고 있고, 앞서 SKC와 SK텔레시스 회장을 지냈다.

SK네트웍스 측은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회사 입장을 언급하기에는 곤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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