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톤급 선박에 스마트십 플랫폼 '에스베슬' 탑재
선박 고장진단예측·유지보수기술 고도화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사진=삼성중공업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삼성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수행하는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성능 고도화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가 지원하는 국책과제다.

삼성중공업은 정부 주도로 건조 예정인 2만톤급 선박에 기계고장진단 기술이 포함된 스마트십 플랫폼 '에스베슬'을 탑재한다.

이 선박은 플랫폼 성능 고도화 시스템을 실제 선박 운용에 적용하기 전 성능 평가·분석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의 친환경 장비 성능 검증 및 고도화 관련 연구도 2023년까지 수행한다.

시스템 시험 적용 환경이 조성되면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들은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 및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박 건조 노하우와 고장진단 기술로 제품 성능 및 품질 개선에 획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국책과제 중 하나로 선박 적용 실적이 없는 국내 친환경 조선 기자재 업체들에게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시험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중공업은 사업자 선정 평가에서 △친환경 기자재에 대한 성능 데이터 확보 및 검증 인프라 △기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뢰성 높은 유지보수 기술 등 스마트십 기술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삼성중공업 스마트십 기술이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IT 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에스베슬의 고장진단예측 및 유지보수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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