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역량 강화, 친환경 경영, 신사업 발굴 매진"
"계열사, 스타트업 등 외부와 협력해 사업 개선·성장"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GS그룹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허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온라인으로 '2021년 GS 신년 모임'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처음 가진 신년 모임에서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소통한 데 이어 올해 신년 모임에서는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계열사 CEO 및 전 임원과 실시간 소통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 사태와 함께 불확실성이 심화된 변화의 시기였지만, 디지털 전환 및 사업 구조 개편 등으로 착실히 미래를 준비한 해"라고 평가했다.

GS그룹은 지난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통합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GS퓨처스'와 'GS비욘드' 법인을 설립해 벤처 투자를 활성화 하는 등 미래 사업 발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허 회장은 이어 올해 경영 계획과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며 "변화에 적응할 조직 구축을 위해 업무 방식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인공지능, 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활용은 향후 업무의 필수 요소"라며 "기존 핵심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고, GS가 보유한 유무형 역량을 외부와 협력해 사업을 개선하고 키우는 'Big to bigger(빅 투 비거)'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신 사업 발굴 노력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계열사 간 인적·물적 역량을 결합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New to big(뉴 투 빅)'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무 방식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고객 중심의 사고 확립을 요구했다.

그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축하고 외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구현하겠다"며 "애자일(Agile·기민)한 조직 실행으로 빠른 실험과 빠른 실패를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진정한 변화와 리셋(Reset)을 위해 수평적이고 자발적인 업무 문화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