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8일 밤 모더나 CEO와 통화
백신 도입량 2천만명분으로 늘이기로 합의
연내 계약 맺고 도입시기도 2분기로 앞당기기로
한국기업 백신 위탁생산도 추진키로

모더나 백신./로이터 연합

[포쓰저널] 국내에 도입되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당초 예정보다 두배 많은 2천만명분이 될 전망이다.

도입 시기도 애초는 내년 3분기로 예상됐으나 2분기(4~6월)로 앞당겨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로써 우리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기존 4600만명 분에서 5600만명 분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명분, 화이자 1천만명분, 얀센 600만명분과 코백스퍼실리티 1천만명 분을 합친 물량이다.

여기에 노바백스 등과 추진 중인 계약이 마무리되면 도입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한국 제약사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기업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반셀 CEO는 "한국기업이 위탁생산할 경우 모더나의 백신 생산능력이 강력하게 늘어나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사람은 한국의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모더나가 향후 백신 등 신약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데도 합의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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