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뉴욕주 400MWh..11월 네바다주 240MWh 계약 체결 등
태양광발전소 연계·주파수조정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 기반 마련

한화에너지가 8월에 완공한 미국 텍사스주 108MW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에너지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한화에너지가 미국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계약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3일 미국 뉴욕주에서 추진 중인 ESS 4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아스토리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콘에디슨뉴욕(ConEdison NY)과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설계와 건설뿐만 아니라 7년간의 운영도 맡게 됐다.

기존에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사업을 수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단독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한화에너지 측은 설명했다.

한화에너지는 주파수조정사업과 태양광 발전소, ESS를 함께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기반을 준비해왔다.

한화에너지 '태양광·ESS' 사업' 현황./자료=한화에너지

앞서 11월 네바다주에서 ESS 240MWh 규모의 '실버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0월에는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이 주관하는 태양광 79메가와트(MW), ESS 240MWh 연계사업인 '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하와이에서는 2018년 12월에도 태양광 83MW, ESS 208MWh 규모의 '호오하나 솔라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그 해 7월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서 태양광 164MW, ESS 230MWh 규모로 추진하는 발전사업 '볼더 솔라 프로젝트'의 전력 판매 계약을 네바다에너지(NV Energy)와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한화에너지가 작년 하반기 수주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아일랜드의 120MWh ESS 설비의 경우 발전소가 일정한 교류를 유지하면서 전력을 공급하도록 주파수조정(FR) 을 해준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뿐만 아니라 기술 기반의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며 에너지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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