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임경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최근 3일간 총 1조 6300억원 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하며 연말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총 815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수주한 선박은 2024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21일부터 3일간 LNG 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이 55억 달러까지 증가했으며 연간 수주 목표액(84억 달러)의 65%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수주 잔고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저유가로 인한 시장 침체 영향으로 8월 말 186억 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연말 수주 랠리에 힘입어 23일 기준 222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전체 수주 잔고 중 LNG 운반선이 절반 가까이(104억 달러) 차지하고 있어 수익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세계적 환경 규제, 특히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수요 증가에 따른 선박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LNG 관련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