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지역 주민 고용..4~10% 이자 분배
합천군화 '매화'로 디자인..관광 자원화 염두

지역에서 고용된 주민들이 수상태양광 구조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화큐셀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한화큐셀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최대 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인 '합첨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으로 진행한다.

한화큐셀은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주민 투자 제도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18일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21일 본격적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공사에 돌입했다.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역 인력을 수십명 규모로 우선 고용하고 지역 공사 업체와 중장비 업체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지역 어업계의 선박을 활용해 수상 공사 기자재를 운반하고 향후 20년 동안 발전소를 유지보수 하면서 필요한 인력과 환경감시원 모두 지역 주민들로 채용한다.

양사는 지역 주민들을 투자자로 참여시켜 발전소 수익도 나눌 예정이다. 지역 주민은 투자를 통해 발전소 지분을 획득할 수 있으며 참여비율에 따라 20년간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 받는다.

발전소 디자인은 합천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를 모티브로 했다. 이는 발전소 소재지인 합천군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향후 재생에너지 견학과 관광 자원화까지 염두한 것이다.

박천갑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주민협의체회장은 "수상태양광이 주민들의 수익과 고용을 창출하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돼 지역 사회의 경제를 재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합천댐 발전소는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924억원이다.

설비용량은 41MW(메가와트)로 약 6만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연간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만6000톤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한화큐셀은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을 이 발전소에 적용했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특화된 제품으로 수상환경에 최적화됐다. 섭씨 85도, 상대습도 85% 환경에 3000시간 이상 노출하는 등 KS인증심사 규정보다 높은 내부 시험 기준이 적용됐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이번 공사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으로부터 환경안정성도 검증받았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합천호 수상태양광 실증 단지에서 4차례에 걸쳐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시설이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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