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브리핑..."4400만명 분 도입예정"
모더나 1월 계약완료 목표...코백스 물량 '신속도입' 협의
국내 도입은 내년 2~3월부터...질병청에 '접종추진단'구성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물량과 공급 시기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조혜승기자] 정부가 18일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존슨앤존슨-얀센, 화이자는 이달 중, 모더나와 내년 1월 백신 구매 계약 체결을 목표로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량은 얀센 400만회 접종 분, 화이자 2000만회 분, 모더나 2000만회 분 등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백신확보 현황과 예방접종 계획안'을 공개했다.

정부가 백신 공급 계약을 맺거나 협약 중인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존슨-얀센, 모더나 등 4개사다.

중대본은 아스트라제네카와 7월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후 2000만 회분(1000만명분) 물량의 구매 계약서 체결을 완료했고, 화이자(1000만명분)와 존슨앤존슨-얀센(400만명분), 모더나(1000만명분) 등과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 등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 제약사 물량(3400만명 분)과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1000만명분)을 합쳐 총 4400만명분을 확보하기로 하고 계약체결을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1000만명분 백신 공급 계약을 마쳤으며, 얀센과 화이자 등은 물량 확보와 계약서 등을 사인한 상태고, 모더나와는 물량 확보가 돼 있다는 설명이다.

코백스와는 1천만 명분 신속도입을 협상 중이며 1월 경 구체적인 물량과 제공 시기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1~3월) 내 백신 도입 가능성 및 방안에 대해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구매 계약서 체결을 완료했고, 얀센, 화이자, 모더나와는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 등을 체결한 상태다.

얀센·화이자는 12월, 모더나는 1월 계약 완결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백스 퍼실리티 통해 1000만명분 공급관련 신속도입 협상 중이며 개별기업과는 최대 3400만명분 선급금 지급 통해 우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보건복지부

이들 물량은 내년 2~3월부터 국내에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임 국장은 "다만 짧은 유효기간이나 까다로운 보관 조건 등과 제약사별 생산량과 계약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며 분기별로 물량을 나눠 들여올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4400만명 분 백신 구매 비용은 약 1조3000억원이며 기정예산과 내년 예비비로 조달된다.

임 국장은 “선급금 및 백신 구매비가 예산으로 편성됐으며 추가적인 물량 구입비 및 예방접종비 등은 추가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대본은 이달 중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접종기관과 접종인력 확보, 대국민 홍보, 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접종은 고령자, 집단시설 거주민, 만성질환자, 의료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 중심으로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백신과 플랫폼별 공급량 및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등을 고려해 백신별 접종 대상자와 접종기관 등을 지정해나갈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에는 ‘(가칭)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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