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초코파이 수출 15년만...2011년부터 연평균 9% 성장
쌀 과자, 아침 대용식 양산빵, 음료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

오리온 베트남 제품./사진=오리온

[포쓰저널]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 누적 매출액이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오리온은 2015년 베트남 시장 진출 10년 만에 현지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이후 5년 만에 2조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95년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딛은 오리온은 2006년 호치민 미푹공장을 설립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2010년 연매출 1000억원, 2016년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10년간 연평균 9%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는 1월부터 11월까지 25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이미 넘어섰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으로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을 꼽았다.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포카칩(현지명: 오스타)과 스윙칩(현지명: 스윙)은 3년 연속 베트남 생감자 스낵 매출 1위를 기록중이다.

쌀과자 ‘안’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약 350억 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을 기록, 단숨에 쌀과자 시장 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건강한 아침 대용식 빵’ 콘셉트로 지난해 선보인 양산빵 쎄봉도 대도시 직장인과 학생 등에게 호응을 얻으며 올해에만 15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 5월부터는 ‘오리온 제주용암수’ 판매도 본격화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되는 중요 거점”이라며 “확고한 제품 경쟁력과 신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베트남 법인을 중국 법인과 함께 오리온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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