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장애..오후 5시 현재 서비스 정상화 작업중
카카오 "트래픽 많이 몰려..아이폰은 내일부터 서비스 예정"

카카오 지갑./자료=카카오톡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카카오가 16일 신분증·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하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으나 사용자가 몰리면서 출시 첫날부터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톡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는 카카오 지갑을 만들 수 있는 메뉴가 신설됐지만 지갑 생성 접근이 되지 않았다.

오후가 되서야 신규 생성이 가능해졌으나 이미 만든 지갑을 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이날 에러와 관련해 따로 공지를 하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지갑 생성 페이지에 트래픽이 급격히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생겼다"며 "지갑 생성은 오후부터 원활하게 됐고카카오지갑 서비스 이용은 현재 정상화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카카오 지갑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업데이트가 배포됐으며 아이폰은 애플 심사가 끝나고 적어도 내일 쯤 배포 될 예정이다"고 했다.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 인증서와 각종 자격 증명·신분증을 담아서 개인 신원확인과 인증, 전자서명이 필요한 상황에 쓸 수 있는 서비스를 표방했다.

내년 1월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을 시작으로 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495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과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달 중 행정안전부의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 카카오가 뽑힐 경우 내년부터 ▲정부24 ▲국민신문고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도 카카오톡 지갑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택수 서비스부문 책임자(CPO)는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자신의 존재와 자격, 경력을 증명할 수 있어 일상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다"며 "더욱 많은 곳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제휴·사용처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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