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설비 투자 등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2008년 대비 51% 개선
컨테이너선대 70% 탈황장치 설치·환경경영체제 운영·클린카고 참여 등

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사진=HMM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HMM(옛 현대상선)이 친환경 선박과 대체 연료 개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환경부문 정부 포상을 받았다.

HMM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2020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HMM은 그동안 친환경 선박을 위한 설비(스크러버) 투자를 진행해 지난해 말 컨테이너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1% 개선했다. 이에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드 리스트로부터 2019년 '친환경 최우수선사'로 선정됐다.

HMM은 황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국제해사기구(IMO)2020 환경규제에 대비해 선제적 탈황장치 설치를 컨테이너선대의 약 70%까지 완료했다.

또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체계적인 환경경영체제를 통해 △환경경영(ISO14001) △에너지경영(ISO50001) △안전보건경영(ISO45001) △국제안전경영시스템(ISM Code)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GEEMS)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협력체 '클린 카고(Clean Cargo)’에 참여해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클린 카고는 화물운송 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감소하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화주, 선사, 운송주선사 간 협력체다.

HMM 관계자는 "HMM은 글로벌 선사 중 두 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는 등 최고경영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의지와 계획을 표명했다"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이슈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한국생산성본부, KOTRA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MM과 함께 SK, 현대모비스, 만도, 포스코에너지 등이 수상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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