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커넥팅 로드 베어링 조기 마모로 엔진손상 위험"
미 교통당국과 체결한 '세타2 리콜' 동의합의 이행 일환

현대차 미국 판매업체./로이터 연합뉴스

[포쓰저널] 현대차가 미국에서 엔진 비충돌화재 위험과 관련해 12만9천대의 차량을 추가로 리콜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3일(현지시간) 현대차의 2015~2016년 벨로스터, 2012년 싼타페, 2011~2013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6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 총 12만9천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의 엔진 내부 커넥팅 로드 베어링이 조기에 마모돼 엔진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는 게 리콜 사유다.

이번 리콜은 11월27일 현대차가 세타2 등의 엔진 발화와 관련해 2015~2017년 실시한 리콜 조치의 적절성을 조사한 NHTSA와 맺은 동의합의와 연관해 진행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NHTSA와 총 1억4000만달러 규모의 민사벌금(civil penalty)에 합의했는데, 여기엔 즉시 납부 과징금 5400만달러와 유예 과징금 4600만달러 외에 미국내 차량 안전관리 강화 비용 400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이번 리콜은 안전관리 강화 비용 4000만달러 중 일부를 이용해 진행된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리콜 차량들에 대해서는 커넥팅 로드 베어링의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도록 KSDS(이상 소음 탐지 시스템)를 업그레드하고, 이미 엔진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엔진을 교환해줄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2015~2017년 엔진 발화 위험으로 리콜을 실시한 차량은 총 160만대에 달한다.

앞으로도 두 회사 차량 상당 부분이 추가 리콜 조치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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