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도시 불 끈다"...서울시 사실상 '2.5단계' 돌입

영화관·PC방·학원·대형 마트·독서실·이미용실 등도 밤9시 셧다운
공공시설·백화점 문화시설·실내스탠딩공연장 등도 영업금지
시내버스·지하철 운행단축 오후 9시부터 시행...1시간 앞당겨
생필품 판매 소규모 편의점, 음식점 포장·배달 영업은 허용

강민규 기자 승인 2020.12.04 16:13 | 최종 수정 2020.12.05 00:13 의견 0
5일 오후 서울 명동 상점가 모습./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서울시가 5일부터 2주간 코로나19 방역을 또 한차례 강화하면서 사회적거리두기를 사실상 '2.5단계'로 올렸다.

서울시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다"고 했다.

노래방 뿐아니라 마트, 독서실, 미용실 등 일반 관리시설도 대부분 밤 9시 이후엔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유흥업소와 사우나, 한증막, 체육시설 사워실, 무도장 등의 영업금지도 유지된다.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야간운행 30% 감축도 현행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오후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어 "5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2단계에서 한층 강화한 방역 조치에 들어간다"며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12.5. 서울시 사회적거리두기 비상조치 대상시설./자료=서울시


이번 조치에 따라 집합금지 대상에 ▲서울시, 자치구 및 시 투자‧출연기관 운영 공공시설 ▲마트‧백화점 내 문화센터, 어린이 놀이시설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이 추가됐다.

영업중단 공공시설은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박물관‧미술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 청소년시설 등을 포함한다.

서울시 및 지치구가 운영하는 공공시설 외에 정부가 관리하는 서울 소재 국공립시설에도 같은 조치가 적용되도록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어르신 관련 복지시설(경로당,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도 휴관 조치된다.

다만 민간대관‧긴급돌봄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개관을 허용한다.

기존의 집합금지 대상 시설인 ▲유흥시설 5종(클럽· 룸살롱,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줌바, 태보, 스피닝, 에어로빅, 스텝, 킥복싱 등 격렬한 운동을 함께하는 실내체육시설 ▲워터파크 ▲아파트 내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의 영업도 계속 금지된다.

밤 9시 이후 집합금지 대상 시설도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영화관 ▲ PC방 ▲ 오락실 ·멀티방 ▲학원(교습소 포함) ▲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 놀이공원 등 유원시설 ▲ 이·미용원 ▲대형 상점 ·마트· 백화점 등 일반 관리시설도 오후 9시 이후엔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다만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과 음식점의 포장·배달 영업은 계속 허용된다.

기존에 같은 제한을 받아온 ▲노래연습장 ▲식당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실내체육시설 등도 오후 9시 이후엔 계속 영업을 할 수 없다. 다만 식당은 밤 9시 이후에도 배달· 포장영업은 허용된다.

학원 등의 오후 9시 이전 수업도 온라인 전환을 강력히 권고키로 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의 야간 30% 감축 운행도 시내버스의 경우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자치구, 산하기관 등에서는 8일부터 `2분의 1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한다.

민간 부문도 이 같은 기준에 따라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는 선제적 긴급조치"라며 "전반적인 경제·사회 활동이 마무리되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의 구체적 목표는 2주 내 서울의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11월24일부터 연말까지 기간을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언하면서 방역수칙을 '2단계+알파'로 강화했다.

당시 조치로 2단계 집합금지 대상인 유흥 시설외에도 사우나, 한증막, 체육시설 사워실, 무도장 운영도 전면 중단됐다.

노래방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금지했다.

시내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를 24일부터 별도 공표시까지 전면금지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