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30일 참여의향서, 내년 1월 신청서 접수
정부 지원으로 다가구주택 건축 후 15년 이상 임대·운영

하남감일 공모 대상지 위치도./그림=LH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0년 2차 공공지원 사회임대주택을 건축하고 운영할 사회적 경제주체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공지원 사회임대주택은 사회적 경제주체가 정부 지원을 받아 공공 소유 토지에 다가구주택을 지은 뒤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주거지원 대상자에게 15년 이상 임대하는 주택이다.

사회적 경제주체는 △사회적협동조합 △비영리 법인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예비사회적기업 등을 뜻한다.

공모대상지는 하남감일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총 11필지다. 1층 근린생활시설을 시세 이하 가격에 임대·운영할 수 있으며 필지 당 최대 6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신청자는 대상필지를 선택해 사업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LH는 가로(도로) 한 면을 전부 감싸고 있는 대상지 특성을 감안해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가로 디자인특화 아이디어' 공모를 함께 진행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하남감일 사회주택 디자인특화에 활용된다.

공공지원 사회임대주택 사업자는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리츠로부터 15년(최대 20년)간 토지를 임차할 수 있다. 건축비 등 제비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금융자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으로 조달할 수 있고, 의무임대기간이 지나면 해당 토지를 매입 가능하다.

LH는 시세 80% 이하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와 안정적인 거주기간이 취약계층 주거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각종 입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거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LH는 정부의 사회임대주택 공급 확대정책에 발맞춰 2022년까지 매년 다양한 형태의 사회주택 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참가의향서 접수기간은 이달 28~30일이다. 내년 1월 29일 사업신청서 접수를 받은 뒤 3월 중 심사를 통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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