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위니아딤채가 2005년9월 이전 생산된 자사 김치냉장고 전량을 제품 수거(리콜)한다. 부품 노후 등으로 해당 제품의 화재 사고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위니아딤채가 화재 우려가 높은 자사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해 자발적인 제품 수거 등(리콜) 시행을 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5년9월 이전에 생산돼 판매된 김치냉장고 ‘딤채’ 제품 뚜껑형 구조 412개 모델이다. 총 278만대가 판매됐다.

국표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 제품들과 관련해 총 207건의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화재추이 분석과 전기안전연구원의 추가 분석 결과, 2005년9월 이전 생산된 김치냉장고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 부품의 트래킹 현상 등이 화재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트래킹 현상이란 전자제품 등에 묻어 있는 이물질 등으로 인해 전기회로에 도전로가 형성돼 발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국표원은 위니아딤채에 자체 화재원인 조사 등에 대한 사고 발생 보고서 제출을 요청했고, 위니아딤채는 국표원과 협의 후 노후 김치 냉장고의 화재원인 추정부품 수거·교체 등 제품안전 기본법에 따른 자발적 수거 등(리콜)의 계획서를 제출했다.

위니아 딤채는 자발적 리콜조치 결정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의 41%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발적 리콜 조치를 추진하고 있었다고 국표원 측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이번 조치에 따라 위니아딤채에 연락하면 기간의 제한 없이 노후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국표원은 위니아딤채외 타 회사의 김치냉장고 대해서도 소방청 등과 공동조사를 실시해 화재사고 현황과 원인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