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8%↓ 현대 4.5%↓...신세계 3.1%↑, 갤러리아 6.5%↑

27일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해외명품'과 '가전·리빙' 매출에 올 겨울 정기세일의 백화점별 실적 희비가 갈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의류·잡화·식품 등 대부분의 상품군 판매가 줄며 롯데와 현대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겨울 정기세일보다 줄었지만, 해외명품과 가전·리빙 제품에 힘입은 신세계와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29일까지 겨울 정기세일 기간 동안 생활(35.3%), 명품(27.4%) 등 판매 호조로 세일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늘었다.

가을 세일에 비해선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인 롯데와 현대백화점에 비해 선전했다. 여성(-4.7%), 남성(-7.2%) 등 의류 매출은 감소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9월 진행한 가을 정기세일(14.5%)에 비해 신장률은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가전·홈리빙(60%), 명품잡화(38%) 등이 크게 늘며 지난해에 비해 신장했다. 여성·남성캐주얼(-15%) 등은 부진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은 8%, 현대백화점은 4.5%의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경쟁사 대비 명품 비중이 낮은 AK플라자는 매출이 15%나 줄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생활가전(24%)과 해외명품(18%)이 선전했지만 잡화(-23%), 여성의류(-14%), 남성·스포츠(-14%), 식품(-19%) 등이 모두 부진했다.

현대백화점도 해외패션(23.9%), 리빙(15.8%) 등의 매출이 늘었지만 남성패션(-4.3%) 등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이 줄었다. 김포·송도 등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 매출도 - 5.5%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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