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스마트 선박 공동연구 MOU…연료효율개선·운항 기술 등

26일 부산 한국선급에서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오른쪽)와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이 친환경·스마트 선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MM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HMM(옛 현대상선)이 한국선급과 공동연구를 통해 해운업의 친환경·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한다.

HMM은 한국선급(KR)과 부산 한국선급 본부에서 친환경·스마트 선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친환경 대체연료 관련 기술 △IT 기술을 활용한 선박운항 연료효율개선 및 스마트선박 솔루션 관련 기술 △가스연료추진선 운항 관련 기술 연구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는 "세계 해운산업은 전 부문에 걸쳐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위한 친환경 선박의 시대로 진입했다"며 "HMM은 업계와 활발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과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HMM은 4월부터 유럽 노선에 스마트십(Smart Ship)으로 건조된 2만4000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투입하고 있다.

스마트십은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운항 안정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 선박을 뜻한다.

HMM은 9월 '선박종합상황실'을 열고 해당 선박들의 화물과 선박의 항로, 위치, 해상 날씨, 선박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등 선박 운항을 지원 중이다.

또 △한국선급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과 8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연료 '바이오중유' 사용·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 해운물류시스템 개발, 디지털화 전담 조직 구축,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화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 해운 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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