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신임 CEO에 황현식 사장..하현회 부회장 용퇴

2021년 임원 인사...황현식 컨슈머 사업총괄 사장 신임 CEO로 선임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 승진…하현회, 구본준 계열분리 회사에서 중책 맡을 듯

김유준 승인 2020.11.25 21:49 | 최종 수정 2020.11.25 21:58 의견 0
LG유플러스 황현식 신임 CEO./사진=LG유플러스


[포쓰저널] LG유플러스 신임 CEO에 황현식(58) 컨슈머 사업총괄 사장이 선임됐다.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58)은 임기를 만료하고 용퇴한다.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로는 첫 CEO 취임 사례다.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하 부회장은 구본준 LG그룹 고문의 측근으로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는 LG상사와 하우시스 등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하 부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으로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용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급변하는 통신·미디어 시장 환경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황현식 컨슈머 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CEO로 추천했다고 했다.

황현식 사장은 20여 년의 풍부한 통신 사업 경험을 갖췄으며 온화한 리더십으로 그룹 안팎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B2C 영업 및 영업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에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LG그룹에서는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부터는 모바일과 IPTV, 인터넷 등 스마트 홈을 통합한 컨슈머 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을 탁월하게 리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2년생으로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황현식 사장은 앞으로 LG유플러스를 이끌며 기존 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융복합 사업과 B2B, B2G 신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연합뉴스


하 부회장은 LG그룹 입사후 36년 만에 퇴임한다. 하 부회장은 이사회에서 퇴임을 결정한후 사내 게시판에 올린 메시지에서 소회를 밝히며 임직원들에게 “반드시 일등이 되겠다는 목표로 모든 열정을 불태워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새로 부임하게 될 황현식 사장에 대해 "탁월한 사업역량과 열정을 가진 사업가일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LG그룹 사업현장에서같이 일해온 동지다"며 "새로운 CEO와 함께 전세계 유수 기업들이 닮고 싶고 배우고 싶어하는 LG유플러스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하 부회장 2년 반 동안의 재임 기간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는 1600만명을 돌파했으며 유료방송시장에서는 LG헬로비전을 인수해 4위에서 2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콘텐츠 경쟁력에 매진,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최초로 중국, 일본, 홍콩 등에 5G 콘텐츠를 수출했다.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2019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3사 합병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다만 화웨이 5G 장비 사용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협력 거부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임기 내내 비판 여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 부회장은 1985년 LG그룹 공채로 입사해 36년 동안 LG그룹에서만 몸담은 정통 LG맨이다.

2003년 LG디스플레이[전략기획담당(상무), 모바일사업부장, TV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고, 2012년 ㈜LG 초대 시너지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말 LG전자에서 HE(생활가전) 사업본부장(사장)으로, 2015년 ㈜LG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같은 해 7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전략통'으로 주목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박형일·현준용 부사장 등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고은정 상무는 고객센터 상담사 출신으로 파격적으로 신규 상무로 선임됐다.

LG그룹은 25일 LG유플러스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26일 ㈜LG와 LG화학,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연말 그룹 인사안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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