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격려금 총 400만원 지급... 2년주기 임단협 협상안 제외
인천부평1공장 등 투자 시작...한국GM노조, 찬반투표 진행

한국GM 부평 공장 서문./자료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강대강 구도를 이어가던 한국GM 노사가 24차례 교섭끝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GM사측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020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회사 측이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 300만원,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 총 4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천 부평2공장에서 현재 생산하는 차종의 생산 일정에 대해선 시장 수요를 고려해 최대한 연장하기로 했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때문에 일시 보류했던 인천 부평1공장 등에 대한 투자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1억9000만달러(약 2101억원) 규모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노조가 크게 반발했던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은 이번 합의안에서 제외됐다.

한국GM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과반수가 협상안에 찬성할 경우 임단협 협상은 최종적으로 타결된다.

한국GM 노조는 7월 22일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뒤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해 이날까지 총 15일간 전반조 후반조 근로자가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잔업과 특근 거부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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