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기차 배터리셀 5년내 자급할 것"

EC 부위원장 "2025년까지 전기차 600만대용 배터리 역내 생산"
한·중·일 수입 의존 탈피 강한 의지...SK이노 등 현지 공장 건설 중

김현주 기자 승인 2020.11.25 12:22 | 최종 수정 2020.11.25 12:29 의견 0
스페인 빌바오 전기차 충전시설./로이터 연합뉴스


[포쓰저널] 유럽연합(EU)이 5년 안에 역내 생산되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마로스 세프코비치 부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셀 생산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 셀을 대부분 한·중·일 기업의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EU는 2050년 기후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차량용 수소연료전지와 저탄소 철강, 배터리 등의 역내 생산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셰프초비치 부위원장은 "EU가 2025년까지 유럽 자동차 업계의 수요를 맞추고 수출까지 할 수 있는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현재 세계 리튬이온 셀 생산의 80% 가량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지만 유럽의 생산량도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U 역내에선 현재 15개의 대규모 배터리 셀 공장이 건설 중이다. 스웨덴 기업인 노스볼트는 스웨덴과 독일에, 중국 회사인 CATL은 독일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고, 한국의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셰프초비치 부위원장은 2025년까지는 역내 생산 배터리 셀로 최소한 전기차 600만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비정부기구인 '교통과환경'을 인용, 유럽의 올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두배인 100만대 가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는 2025년까지 역내에 친환경 차량을 1300만대 보급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관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세프코비치 부위원장은 "EU가 코로나19 대응용으로 편성한 긴급자금 7500억유로(약 987조원)이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도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유럽 제조업체들의 배터리 셀 시장점유율이 2030년까지 30%를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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