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제주서 바람으로 그린수소 만든다

제주도청·한국중부발전·한국가스공사·두산중공업 등 10개 기관 참여
수소플랜트 통합 설계 및 감리·시스템 개발…전력 3MW로 매일 수소 600Kg 생산

임경호 승인 2020.11.25 11:43 의견 0
제주 풍력발전기 모습./사진=픽사베이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과제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는 △제주도청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지필로스 △수소에너젠 △지티씨 △제주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선급 △두산중공업 등 10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 운송, 활용함해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 전주기에 대한 기술을 개발·실증하게 된다.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사업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실증사업은 제주에너지공사가 보유한 동복·북촌 풍력단지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곳에 △생산 시스템 △압축·저장 시스템 △저장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풍력으로 생산한 전력 3MW를 사용해 매일 수소 약 600kg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수소는 제주도에 도입 예정인 수소버스 연료로 사용된다.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는 수소생산 전 주기에서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시키지 않아 '그린수소'로 불린다.

정부의 수소 로드맵에 따르면 2040년 필요한 수소공급 목표 526만 톤의 30%를 그린수소로 충당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수소의 생산, 압축, 저장 등 수소플랜트 전체의 통합 설계와 감리를 진행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맡는다.

총 사업비는 약 200억 원, 사업기간은 2022년 12월까지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 도입을 의결하는 등 국내에서 수소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수소를 비롯해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지속 육성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10월 말 4000억 원 규모 네팔 수력발전소, 이달 초 1200억 원 규모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최근 한 달 동안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5000억 원 이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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