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박현종 'BBQ 전산망 불법접속' 혐의로 재판 회부

BBQ 직원 아이디 등 도용 BBQ 내부 전산망에 2차례 접속한 혐의

문기수 기자 승인 2020.11.24 17:03 | 최종 수정 2020.11.24 17:57 의견 0
박현종 bhc 회장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비에이치씨(bhc) 박현종(57) 회장이 경쟁사인 제너시스비비큐(BBQ)의 내부 전신망에 불법접속해 자료를 들여다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하동우 부장검사)는 17일 박 회장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회장은 2015년 7월3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 사무실에서 BBQ 전·현직 직원인 ㄱ씨와 ㄴ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2차례 접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BBQ가 2013~2016년 자사의 통신망에 다수의 해킹흔적이 남았다며 2017년 동부지검에 수사의뢰를 하며 시작됐다.

이후 1차수사에서 검찰은 bhc 본사 컴퓨터 IP주소가 BBQ 전산망에 200여회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행위자를 특정하지 못해 증거불충분으로 박 회장 및 bhc 관계자 8명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BBQ의 검찰항고를 통해 서울고검이 재기수사를 명령했지만, 영업비밀 유출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후 또 한번의 조사가 진행된 이후에야 박 회장은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박 회장의 기소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수 있다.

BBQ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이었던 박 회장은 2013년 BBQ가 자회사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할 당시 협상을 주도했다가 이후 bhc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bhc는 매각 협상 당시 BBQ가 가맹점 숫자를 부풀렸다며 2014년 국제상업회의소 국제중재재판소(ICC)에 제소했고, ICC는 bhc의 손을 들어줬다.

bhc는 "아직 당사는 공소장을 받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BBQ가 지속적으로 주장하던 영업비밀이 불기소 처분됐고, 이는 과거에 영업비밀 관련해 두차례 무혐의 판결이 났고 이번 재기 수사를 통해서 다시 한번 혐의가 없다고 최종적으로 입증이 된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관련해 아직 확인 된 것이 없다. 이는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망법으로 기소 됐던 bhc 직원도 올 초에 무죄 판결이 났고 비비큐가 항고 했던 것도 기각되어 무죄가 입증됐다. 회장님 또한 같은 결과가 나올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BBQ 측은 박 회장의 기소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재판은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박정길)가 진행한다. 첫 공판 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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