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개발

한화디펜스, 방위사업청과 180억 규모 계약 체결

김유준 승인 2020.11.24 11:40 의견 0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폭발물탐지제거로봇./사진=한화디펜스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급조폭발물(IED)과 지뢰를 탐지·제거할 수 있는 통합형 소형 로봇이 국내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방위사업청과 180억원 규모의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군은 휴대용 지뢰탐지기나 해외 폭발물 탐지 로봇으로 폭발물을 탐지·제거하거나 지뢰를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휴대용 지뢰탐지기는 인명 피해 우려가 있었으며 수입 로봇은 가격이 비쌌다.

한화디펜스는 2017년부터 폭발물탐지제거로봇 탐색개발을 시작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기술성숙도(TRL) 6단계를 획득하며 체계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TRL(Technology Readiness Level)이란 핵심요소기술의 기술적 성숙도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의미한다.

/자료=한화디펜스
/자료=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급조폭발물 탐지·제거뿐 아니라 지뢰 탐지까지 가능한 세계 최초의 통합형 소형로봇이다.

원격으로 운용되는 궤도형 로봇으로 임무에 따라 ▲지뢰탐지기 ▲X-ray 투시기 ▲물포총·산탄총 ▲케이블 절단기 등 임무 장비를 조작팔에 자동으로 탈·부착할 수 있다.

육군과 해병대 공병부대, 육·해·공군 폭발물처리팀 등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대테러 작전이나 후방 지역에서 폭발물 탐지·제거를 하고 비무장지대(DMZ) 지뢰지대에선 지뢰 탐지나 통로개척·확장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위험지역 밖에서 병사가 휴대용 원격조종장치를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모든 방향으로 확장 가능한 조작팔을 이용해 건물 천장 위에 설치된 폭발물까지 제거할 수 있다.

금속·비금속 지뢰를 탐지할 수 있고 철판을 투시할 수 있는 엑스레이(X-ray) 투시기를 장착하면 철재 속 폭발물도 탐지할 수 있다.

기존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다르게 매설된 지뢰를 탐지하면 3차원 영상으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운용자가 정확하게 탐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야간 감시장비를 장착해 전천후 운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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