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격상 기준, 수도권 일평균 200명, 강원도 20명
하루 확진 386명...광화문집회 2차 파동 절정기 수준
학원, 종교시설, 수영장 등 산발적 집단감염 확산 추세

2021학년도 공립 중·고교 교사 등을 뽑는 임용시험이 진행된 21일 오전 수험생들이 서울의 한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국내 코로니19 신규 확진자가 21일 나흘 연속 300명대를 넘어서면서 400명에 육박했다.

서울, 경기, 광주 등에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가 실시 중인 가운데 특히 증가세가 가파른 수도권의 경우 2단계로의 격상을 서둘러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강화를 늦추다 자칫 미국, 유럽, 일본 등과 같은 통제 불능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86명 추가돼 누적 3만403명이 됐다.

하루 확진자는 18일(313명) 이후 나흘째 300명을 넘었다.

해외유입자가 25명이고 지역발생은 361명이다.

지역발생은 11일(113명) 이후 11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일일 발생건수로는 8.15 광화문집회 및 사랑제일교회 발 2차 파동의 정점기였던 8월 27일(434명)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154명, 경기도 8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262명이다.

수도권의 최근 1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175.3명이다.

2단계 기준인 200명에 근접하고 있다.

수도권 신규확진자는 15일 124명, 16일 128명, 17일 137명, 18일 181명, 19일 177명, 20일 218명 21일 262명 등으로 확산 추세다.

서울 신규 확진자도 15일 81명, 16일 79명, 17일 87명, 18일 91명, 19일 107명, 20일 127명, 21일 154명 등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서울의 최근 일주일 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92.1명이다.

강원도도 상황이 심각하다. 강원도에선 15일 19명, 16일 20명, 17일 13명, 18일 5명, 19일 20명, 20일 24명, 21일 14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간 일 평균 16.4명이 강원도에서 확진됐다.

여타 지역의 경우 부산7 울산1 경남 11명, 경북8, 광주6명 전북13명 전남18명, 대전1명 충북1명 충남19명 씩이 새로 확진됐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총 503명으로 늘었다.

이번 3차 유행은 2~3월의 1차, 8~9월의 2차 유행과 달리 뚜렷한 거점없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 및 모임에서 소, 중형 집단감염이 동시다발 발생하면서 진행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의 경우 전날 정오까지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교원 임용고시학원(누적 32명),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모임(19명), 동대문구 고등학교(9명), 도봉구 종교시설 '청련사'(29명), 경기 안산시 수영장(17명),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40명)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14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23명), 경남 하동군 중학교(26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1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40명), 광주 전남대병원(46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2단계 격상 핵심지표는 권역별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수도권 200명, 타권역 60명( 제주, 강원 20명) 이상 발생하거나 2개 이상 권역에서 유행 지속, 전국 확진자 300명 초과 등이다.

2단계부터는 유흥시설 등의 집합금지, 즉 영업중단과 식당 카페 등의 접객영업 제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인원 제한 등 일상 활동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강화된 방역조치가 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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