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FDA에 코로나백신 긴급사용 신청…12월 중순 승인 기대

연내 5천만 회분 생산 목표..FDA 12월8~10일 회의, 영국 승인절차 돌입

김현주 승인 2020.11.21 10:13 | 최종 수정 2020.11.21 10:14 의견 0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화이자는 FDA가 다음 달 중순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는 2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5000만 회분 백신을 올해 안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 "이번 신청은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 배달을 위한 우리 여정에서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은 화이자가 처음이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가 닥쳤을 때 의약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내리는 일시적 조치다. 정식절차보다 승인 요건이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다.

FDA는 백신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다음 달 8∼10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로이터 통신,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이날 백신 사용 긴급신청은 백신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놓은 지 이틀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하며, 안전성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화이자는 코로나19 취약층인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긴급사용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 기저질환자를 시작으로 교사 등 필수업종 종사자, 노숙자, 죄수, 청년 등의 순으로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화이자의 뒤를 이어 미 제약사 모더나도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더나도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8만7000여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일 사망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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