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020년 전국 라면 인기 지도 발표
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진라면매운맛-팔도비빔변 순
3분기 누적 매출 1조6500억...올 라면시장 2조원대 전망

사진=농심.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농심이 올해 3분기(1~9월)까지 누적 라면시장 점유율로 55.4%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오뚜기(23.4%), 삼양식품(11.0%), 팔도(10.1%)가 그 뒤를 이었다.

19일 농심은 ‘2020 년 전국 라면 인기 지도’를 발표했다.

닐슨코리아가 전국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이 9.9%로 전국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짜파게티(7.1%), 안성탕면(5.0%), 진라면매운맛(4.4%), 팔도비빔면(3.9%) 등이 많이 팔렸다.

안성탕면은 부산, 경남지역에서 1위, 경북지역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경상도에서 많이 팔렸다.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삼양라면이 인기를 끌었다. 상대적으로 매운 맛의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전라도 지역의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우러지는 특징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군부대가 많고 레저와 휴양시설이 밀집한 강원도 지역은 용기면 육개장사발면이 3위를 차지했다.

오뚜기는 수도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에서 4%대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약 1조 65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연말까지 2018년(2조 9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체된 라면 시장이 특수를 보였고 대부분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농심 인기제품들로 매출이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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