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완결품 탄생...화이자 "예방률 95%"

4만3천명 3상시험 최종 결과..확진자 170명 중 백신접종자는 8명뿐
연령·성별·인종 등 상관없이 효능 발휘…특별한 부작용도 없어
수일내 FDA에 긴급사용 신청 예정...올해 2500만명 분 생산
영하 70도 극저온 보관 난점...백신 효과 지속기간도 불확실

임경호 승인 2020.11.18 23:46 | 최종 수정 2020.11.18 23:50 의견 0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BNT162b2)이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 95%의 예방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11종이 3상 임상시험 중인데, 그 중 첫번째 완결품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 의해 탄생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백신을 첫번째 접종하고 28일이 지난 시점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보이기 시작했으며, 접종자의 나이와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뛰어난 효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약자에게서도 백신의 예방력이 94%로 검증됐다고 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도 특별히 신경쓸 만한 정도로 나타난 건 없었다고 한다.

앞서 화이자는 9일 3상 임상시험 중간 점검 결과 백신 효능이 90% 이상이라고 발표했는데, 최종 결과는 이보다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온 셈이다.

화이자의 경쟁사인 모더나가 16일 발표한 백신 3상 시험 중간 점검 결과에서는 예방력이 94.5%였다.

화이자 백신 3상 시험에는 총 4만3천명의 자원자가 참여했다. 이중 17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8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68명은 위약(플라시보) 투약자였다.

3상 시험 참여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10명이었는데, 이중 9명은 위약 투약자 였고, 백신 접종자는 1명뿐이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모두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로 개발됐다.

이는 코로나19 자체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서 접종하더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는다.

백신에 포함된 유전자 물질이 면역시스템을 자극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화이자는 수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화이자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을 연내 5천만 도스(병)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백신은 한 사람이 2~3주 간격으로 두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올해 생산분은 2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화이자는 내년에는 백신을 13억 도스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화이자 백신을 영하 70도 극저온 상태서 보관하고 이동해야 하는 점이 보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같은 mRNA 백신이지만 영하 20도에서도 6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얼마동안 지속되는 지도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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