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가 영업익 2177억 전년비 69%↑ '어닝서프라이즈'
국내-모바일 매출 쏠림 심화...해외시장 확대 숙제
트릭스터M 출시일 공개 연기...블소2, 프로젝트TL 내년 출시

3분기 엔씨소프트 실적 요약표./자료=엔씨소프트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3분기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등이 견조한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다만,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국내시장 매출과 비교해 저조한 해외 시장 매출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77억원으로 69%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58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순이익은 1525억원으로 34%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4% 늘어났다.

엔씨소프트는 3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진행한 리니지M,리니지2M,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길드워2 등 다양한 작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3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개별 게임별 매출 성장 추이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매출이 국내-북미·유럽시장과 모바일 게임에서 나타났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시장에서는 매출이 감소했다. PC 온라인 게임들의 매출도 소폭 줄었다.

지역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국내는 증가한 81.5%, 북미·유럽 4.7%, 일본 2.3%, 대만 1.3%, 로열티 10%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국내매출비중은 전년동기대비 7.6% 늘어났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7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4% 증가했다.

북미·유럽은 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2.4% 증가했다.

일본은 1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4% 감소했다. 대만은 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다.

로열티 매출은 5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은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한 66.5%, PC 온라인게임 25.8% 감소한 20.6%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2.6% 증가한 3896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2452억원으로 2018년3분기 이후 최대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2M은 1445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12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2% 감소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 499억원, 리니지2 263억원, 아이온 85억원, 블레이드&소울 172억원, 길드워2 1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해외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리니지2M 내년1분기 대만 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도 내년 1분기, PC·콘솔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하도록 개발중인 프로젝트 TL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트릭스터M의 정식 출시일정이 이날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개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길어졌던 탓에 게임 개발일정이 일부 지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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