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제외 전사 영업익 72.2% 늘어
글로벌식품 매출 1조204억..3분기 연속 1조 넘어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3분기 전사 실적./출처=CJ제일제당.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바이오 등 해외 사업과 국내 가공식품 매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7~9월) 호실적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한 4021억4000만원을 올렸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3% 오른 6조3424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007.7% 급증한 1891억7800만원이다. 차입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이자 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외비용(1050억원)이 개선된 것이 반영됐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5% 증가한 1조629억3500만원이다.

매출액은 18조942억8800만원, 당기순이익은 7991억2000만원으로 각각 10.4%, 719.5% 늘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전사 실적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3조7484억원, 영업이익으로 72.2% 증가한 311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2조3891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758억원이다.

글로벌 식품 매출(슈완스 매출 6646억원 포함)이 13% 늘어난 1조20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선물세트 실적이 전년과 유사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내식 수요 기반 편의식과 가정간편식(HMR) 고성장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3687억원을 기록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713억원으로 같은 기간 7.3% 늘었다.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792억원이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고,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었다.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 Feed&Care(사료+축산) 부문은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0% 늘어난 5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7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와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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