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응근씨와 각자 대표...금융사, 건설사 경력
상반기 24억원 순손실...경영난 타개책 나설듯
부동산분양업·개발업·시행업 등 사업목적 다각화

이계연 삼부토건 신임 대표이사./사진=삼부토건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중견건설사인 삼부토건이 이낙연(68)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동생 이계연(60) 전 삼환기업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씨를 대표이사로 추가로 선임, 기존 이응근 단독 대표 체제에서 이응근·이계연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주총에서는 회사 사업목적에 기존 토목, 건축 이외에 부동산 시행, 분양 및 분양대행, 컨설팅, 관리업 등을 추가했다.

삼부토건은 올 상반기 매출 1737억원에 영업이익 29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삼부토건은 이계연 신임 대표의 금융권 경험과 삼환기업에서의 경영 성과 등을 높이 사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대표는 한화손해보험 총괄상무,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삼환기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대표는 당시 삼환기업을 흑자로 전환하고 신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거취 문제로 인한 잡음 등을 이유로 한동안 삼부토건의 영입 제안을 고사하다가 최근 제안에 응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가 노·사 간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경영관리 전반의 혁신을 통해 회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부토건의 최대 주주는 휴림로봇(주)으로 지분 10.48%를 보유하고 있다.

휴림로봇의 최대주주는 에이엔일렉트로닉스(주)인데, 이곳의 최대주주는 이상익(지분율 17.87%)씨다.

삼부토건의 시가총액은 9일 종가 기준 552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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