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척, 2천억 수주..올들어 11척, 세계시장 점유율 55%

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

[포쓰저널] 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2척, 총 200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건조돼 2022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9월 이후 총 8척에 대한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초대형 원유운반선 11척을 수주했다.

코로나19 이후 둔화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에 속도를 내며 세계 시장점유율 5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금까지 270여 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 오랜 기간 이어온 해당 선주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포함,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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