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점포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올해만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롭스 등 99곳이 문을 닫았다.

9일 롯데쇼핑 관계자는 “마트의 경우 대구 칠성점을 마지막으로 연내 추가 폐점 계획은 없다”며 “백화점과 슈퍼, 롭스도 추가 폐점 관련해 전달받은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5월 백화점으로 분류되는 영플라자 청주점을 정리했다.

마트는 신영통·양주·천안아산점·킨텍스·천안·의정부점·금정·서현점·마장휴게소점 등 9개 매장을 폐점했다.

30일까지 운영하는 서울 구로점과 도봉점, 12월31일까지 영업하는 대구 칠성점을 포함하면 롯데쇼핑은 올해 12개 마트 매장을 정리하게 된다.

롯데슈퍼 매장은 63곳,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매장은 23곳이 영업을 중단했다.

이는 당초 올해 계획한 수준의 80% 가량이다.

롯데쇼핑은 앞서 향후 5년간 백화점·대형마트 등 점포 총 718곳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200여곳(약 30%)을 닫기로 하고 연내 백화점 5곳과 마트 16곳, 슈퍼 75곳, 롭스 25곳 등 121개 매장을 폐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쇼핑이 부진한 점포들을 정리하면서 실적이 일부 개선됐다.

롯데쇼핑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마트·슈퍼의 실적 부진점 영업종료로 할인점(마트) 부문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60.5% 증가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