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은 바이든, 상원은 공화당 확실시

현재 선거인단 바이든 243명, 트럼프 214명
미결정주 7곳..바이든 3곳, 트럼프 4곳 우세
바이든, 현 우세지역만 지켜도 과반 270명 확보
상원은 공화당 51석으로 민주당 48석에 우위

김현주 기자 승인 2020.11.05 15:11 | 최종 수정 2020.11.05 17:01 의견 0

[포쓰저널] 막바지 개표 중인 미국의 동시선거에서 대통령과 하원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 승리가 거의 확정적이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하는 소송전이 변수로 남아있긴 하지만  법원 판결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민주당이 주도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나 논리는 아직 뚜렷한 게 없는 상황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집계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한국시간) 현재 대선에서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을 최소한 270명 확보해 당선권에 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고 해도 268명 확보에 그칠 전망이다.

 


지금까지 최종 개표 결과가 집계되지 않았거나 우편투표로 승자가 바뀔 여지가 있는 주는 7곳이다.

이 중 알래스카(선거인단 3명)는 개표율이 53%에 불과하지만 트럼프 승리가 거의 확정적이다. 현재 이곳에서의 트럼프 득표윤은 62.1%다.

나머지 경합주 가운데 현재 트럼프가 우위를 지키는 곳은 펜실바니아(20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조지아(16명) 등 4곳이다.

트럼프가 현재 확보한 선거인단은 214명이다. 여기에 미결정 5개주에서 끝까지 승기를 놓지지 않는다면 54명을 추가할 수 있고, 종국적으로 총 26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 당선 마지선인 270명에는 2명이 모자란다.

반면 바이든은 현재 앞서가는 위스콘신(10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만 고수해도 27명을 보태게 되고 선거인단을 총 270명 확보하게 된다.

트럼프가 역전하려면 현재 우위인 지역을 모두 이기고 바이든 우세 지역 3곳 중에서 최소한 한곳 이상의 판세를 뒤집어야 한다.

그러나 알래스카를 제외한 나머지 미결정 주에서는 우편투표 개봉만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트럼프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편투표자 중 민주당 지지층 숫자가 공화당을 압도하는 집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표 60%대까지 트럼프가 앞서가던 위스콘신과 미시간주가 막판에 바이든 쪽으로 돌아선 것도 우편투표 영향이었다.

트럼프가 우세한 펜실바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의 경우도 우편투표 개봉 이후 양측의 지지율 격차가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

다만, 신경합주로 떠오른 네바다의 경우 현재 양측 격차가 0.6%포인트 밖에 나지 않고 있어 최종 결과를 확정적으로 예단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상태다.

네바다 주선거관리위원회는 일단 개표작업을 멈춘 상태다.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추가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네바다주는 우편투표를 개봉하지 않은 상태다. 

네바다주는 선거 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가 10일까지 도착하면 유효표로 인정한다.

러스트벨트 최대주이자 최대격전지인 펜실바니아의 경우엔 트럼프가 앞서있긴 하지만 불안한 상태다. 

개표 초중반 15%포인트 안팎까지 벌어졌던 바이든과의 격차가 지금은 2.6%포인트로 줄어들었다.

개표율도 아직 87% 수준이어서 최종 결과에서는 바이든이 역전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펜실베니아 주에서 우편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250만여명에 달한다. 이중 164만명이 민주당 등록 유권자고, 공화당 유권자는 58만명에 불과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도 일단 현장 투표와 3일 도착 우편투표 등에 대한 결과는 발표됐지만, 최종 결론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곳에선 투표일(3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 용지를 12일까지 접수한다.

트럼프가 앞서있긴 하지만 바이든과의 격차는 1.4%포인트에 불과해 우편투표 개봉 결과에 따라선 얼마든지 역전될 수 있다.

트럼프로서는 연방대법원에 마지막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처지로 점점 몰리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측은 미시간, 펜실바니아, 위스콘신, 조지아주 등을 상대로 개표중단 또는 재검표 요구 소송을 낸 상태다.

 


미국 의회 중 상원에선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고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상원 의원은 이번에 총 35명을 새로 뽑는다. 이중 12명이 민주당 현역, 23명이 공화당 현직 자리여서 애초엔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상원 의장석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지역민심이 악화된 것도 민주당 승리을 점치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표 결과로는 공화당이 기존 53석 중 1~2석만 줄어들고 다수당 자리는 지킬 것이 유력하다.

RCP 집계에 따르면 현재 두당이 확보한 상원 의원수는 공화당 48석, 민주당 47석(친 민주당 무소속 포함)이다.

이번에 상원 선거가 실시된 지역 중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곳은 알래스카 1명, 애리조나 1명,  노스캐롤라이나 1명, 조지아 2명 등 총 5명이다.

조지아 2명 중 1명은 특별선거구로 내년 1월 결선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알래스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3곳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있다.

민주당 후보는 애리조나 한곳에서만 앞선 상태다.

이대로 결론이 날 경우 공화당은 3석, 민주당은 1석을 추가하게 되고 종국적으로 상원은 공화당 51석, 민주당 48석의 지형을 이루게 된다.

공화당은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이 7선에 성공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도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후보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의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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