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승리선언...우편투표 등 변수 차단 의도
펜실바이나 등 우편투표 선거일 이후 접수에 반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인근 공화당 선거운동본부에서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포쓰저널]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사실상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선거일(3일) 자정을 지난 직후 트위터에 "나는 오늘 밤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면서 "대승 (A big WIN!)"이라고 썼다.

이후 5분만에 다시 트위터에 "우리는 크게 이겼다"면서 "그러나 그들(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고 한다. 우리는 그걸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투표 결과가 나온 다음에 또 개표를 해선 안된다" 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바니아주가 선거일 이후 사흘 동안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유효한 것으로 계산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펜실바니아에서는 50% 개표율 현재 트럼프가 56.0% 득표율로 바이든(41.6%)를 크게 앞서가고 있다.

트럼프는 이런 상황이 민주당원들의 우편투표로 뒤집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

이날 오후 3시20분(한국시간) 현재 트럼프는 선거인단 213명을 확보해 바이든의 223명에 비해 조금 적지만, 승부를 가를 주요 경합주 대부분에서 앞서가고 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아이오와에선 승리를 굳혔고,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텍사스 등의 승부처에서도 바이든에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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