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동북부 상권 공략..첫해 매출 3500억
첫 갤러리형 프리미엄아울렛..문화·예술 시설 6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사진=현대백화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수도권 동북부 상권을 공략해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쇼핑과 문화를 결합한 국내 첫 갤러리형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아울렛 4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4일과 5일 이틀간의 프리오픈에 이어 6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수도권 동북부 상권의 첫 프리미엄아울렛인 스페이스원은 기존 교외형 아울렛에 미술관·공원 등 문화·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국내 첫 갤러리형 아울렛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페이스원은 ‘쇼핑(Shopping)과 놀이(Play), 예술(Art), 문화(Culture), 경험(Experience)’과 ‘최초·단 하나’의 의미를 담은 ‘원(One)’의 앞 글자를 따 조합했다. 고객들에게 쇼핑·문화·예술 등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아울렛 중 서울 도심과 가장 가까운 최적의 입지조건 ▲문화·예술을 결합한 갤러리 형태의 매장 구성 ▲사계절 쾌적한 쇼핑 환경 제공 ▲인지도 높은 310여 개 브랜드 입점 등을 앞세워 스페이스원을 수도권 동북부의 쇼핑·문화 랜드마크로 키워내겠다는 구상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스페이스원의 입지적 강점과 다른 프리미엄아울렛에서 경험할 수 없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국내 프리미엄아울렛의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사진=현대백화점.

스페이스원(지하 1층~지상 5층)은 영업면적 6만2393㎡(약 1만8874평) 규모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주차장은 지하 1층(1200대)과 지상(600대), 별도 주차타워(930대)로 구성돼 있다. 총 273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매장은 아웃도어몰과 인도어몰로 구성된 ‘A관’과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와 펫숍 등이 들어선 ‘B관’으로 구성됐다.

스페이스원은 강남역과 직선 거리로 17.0km, 서울시청과 16.1km 떨어져 있다. 차로 30분에서 50분이면 접근 가능한 거리다.

현대백화점은 1~2차 상권인 서울 전 지역과 경기 남양주·구리·의정부·하남 외에 양주·포천·가평 등 경기 동북부 상권(3차)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픈 첫해 매출 3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스페이스원의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은 총 3만6859㎡(1만1150평)로, 현대백화점이 운영중인 아울렛의 점포별 문화·예술 관련 시설 평균 면적(6611㎡, 2000평)보다 6배 가량 넓다.

대표 장소는 세계적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과 협업해 꾸민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 ‘모카 가든’이다. 총 1653㎡(약 500평) 규모의 모카 가든은 A관 인도어몰 3층에 들어서며, ‘하이메 아욘 가든’, ‘모카 라이브러리’, ‘모카 플레이’ 등 총 3개 시설로 구성된다.

국내 작가들의 예술 작품도 설치, 전시된다. 1층 야외 광장에 조각가 심재현이 작업한 높이 7m, 길이 13m의 대형 조형물인 ‘더 카니발리아 20’이 설치되며 매장 내부에는 설치 미술가 최정화 작가가 만든 5m 크기의 ‘스타’ 등이 들어선다.

B관 3층 옥상정원에는 업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인 ‘흰디 하우스(Heendy House)’가 오픈한다. 중형견과 소형견으로 구분해 입장이 가능한 놀이터를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포토존, 음수대 등이 들어선다. B관 1층에 674㎡(204평) 규모의 프리미엄 토탈 펫숍 ‘코코스퀘어’도 입점한다.

스페이스원 A관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교외형 아울렛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교외형 아울렛인 ‘아웃도어몰’과 실내형 쇼핑몰인 ‘인도어몰’을 결합했다.

인도어몰은 쇼핑과 먹거리, 체험 요소가 결합된 ‘복합 쇼핑·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1층과 3층에는 4628㎡(1400평) 규모 아울렛 최대 푸드코트인 ‘푸드스퀘어’와 전문 식당가가 각각 들어선다. 3층에는 979㎡(296평) 규모의 ‘트램폴린 키즈파크’가, 4층에는 성북동 유명 북카페 ‘부쿠 (Buku)’가 각각 입점한다. 4~5층에는 영화관(메가박스, 8개관)이 오픈한다.

인도어몰과 연결된 4층 하늘정원에는 국제 규격의 ‘풋살장(3개)’과 '3대3 농구장(1개)'이 설치된다. 현대백화점은 이 공간을 아이들을 위한 축구·농구 교실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웃도어몰은 전층 고객 동선에 유리로 된 폴딩도어(접이식 문)를 설치했다. 비가 오거나 추운 날씨에는 문을 닫을 수 있다.

스페이스원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식음료(F&B) 매장을 포함해 총 310여개다. 명품 브랜드(발렌티노·휴고보스·비비안웨스트우드 등)와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폴로·DKNY·라코스테 등) 등이 입점한다.

스페이스원은 상권 특성상 30~40대 패밀리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스포츠 브랜드 라인업을 갖췄다. 2년차 이상 재고 상품을 일반 아울렛(평균 할인율 30~50%)보다 높은 할인율(40~70%)로 판매하는 ‘팩토리 아울렛’ 매장 10여개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팩토리 아울렛은 A관 아웃도어몰 1층에 들어서는 ‘나이키 팩토리’로, 매장 면적은 총 1414㎡(428평)이다.

스페이스원 A관 인도어몰 3층에는 키즈 전문관도 들어선다. 오프라벨·닥스키즈·리틀그라운드·아이러브제이 등 30개의 키즈 브랜드가 입점한다. 스포츠 테마파크·실내 놀이터 등 유·아동 대상 특화 콘텐츠로 꾸며진 키즈 체험관도 4958㎡(1500평) 규모로 오픈한다.

A관 아웃도어몰 1층에는 폴로(826㎡, 250평)가 들어서며, 2층과 3층에는 라코스테(419㎡, 126평)와 노스페이스(396㎡, 120평)가 각각 입점한다. A관 인도어몰 1층에는 타미힐피거(700㎡, 212평)와 빈폴(476㎡, 144평)이, 2층에는 데상트(350㎡, 106평)가 각각 문을 연다.

식음료 입점 브랜드는 약 50여개다. 대표적으로 A관 아웃도어몰 1층에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 국내 1호점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스페이스원 모든 출입구(6개)에 공항 등에서 사용되는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를 설치, 운영한다. 직원이 상주하면서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고객들의 발열 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마스크 착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전 직원은 발열 패치가 부착된 마스크를 착용한다.

현대백화점은 ‘비접촉식 엘리베이터’도 운영한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만 갖다 대면 엘리베이터가 작동한다. 스페이스원 전체 매장에 대한 방역 및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고객 주요 대기 동선에 1m 간격 발바닥 스티커도 부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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