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322억8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2669억3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5%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312억7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985억4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줄었다. 누적 영업이익(70억6500만원)과 누적 순손실(139억100만원)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의 권리 반환으로 인해 남아있던 공동 분담금을 일시에 회계처리를 하면서 R&D(연구개발) 비용이 급증했다”며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분기마다 60억원씩 부담해왔던 비용을 모두 털어낸 만큼 오히려 4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을 기술수출하면서 R&D 비용을 분담하기로 하고 분기마다 60억원씩 지출해왔다.

그러나 9월 사노피가 한미약품에서 도입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관련 권리를 반환하면서 남아있던 공동 R&D 분담금이 이번 분기에 일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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