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 4598억, 전년비 5%↓..당기순손실 770억, 적자전환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조선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으로 기록하며 흑자 영업이익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2%로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됐다.

매출은 3조45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조선·엔진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고 한국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환율 하락을 인한 외환관련 손실과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유형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생긴 손실때문”이라고 한국조선해양 측은 밝혔다.

매출감소에 대해 “하기 휴가 등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조선부문 건조물량 감소와 환율하락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부문 매출은 2조8329억원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조선부문은 코로나19사태 이전인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견조한 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해양부문 매출은 14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손실폭이 44% 개선됐다.

해양부문은 킹스키 FPU가 본격 건조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으나, 고정비 부담을 해소하지 못해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플랜트부문 매출은 13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억원으로 지난해같은기간과 비교해 손실폭이 94.5%개선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가 절감 노력 등을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와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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