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4회차 때 1만원 환급...배달앱은 현장결제 시만
1112개 여행 상품 30% 할인...영화 60% 할인권도
여행자 100만명에 11월4일부터 3만~4만원 할인권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중단했던 외식 쿠폰을 30일부터 재개한다. 여행할인권도 사용할 수 있으며 11월부터는 숙박 할인도 지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3회 외식 이용 시 4회차에 1만원을 환급하는 외식 할인 지원 운동이 시작된다.

1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30% 할인을 제공하는 여행할인권도 지원된다.

구체적으로는이날 오후 4시부터 11월 1일 밤 12시까지 외식 업소에서 2만원 이상 3회 이용하면 4회째 결제 시 캐시백이나 청구 할인 형태로 1만원을 환급해준다.

신용카드사별로 하루 최대 2회, 동일 업소 이용 실적은  하루 1회로 제한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카드사는 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9곳이다.

각 카드사의 외식 할인 이벤트에 응모해야 실적이 인정된다.

카드사는 이날 오후부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응모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7월에 시행된 외식 할인 캠페인에 참여했다면 별도로 응모하지 않아도 된다.

포장이나 배달 외식을 하는 경우도 실적으로 인정되지만 배달 앱을 이용할 경우에는 현장 결제만 인정된다.

유흥주점이나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쇼핑몰 등에 입점한 구내식당, 출장 음식 서비스 등은 매출 확인이 어려워 제외된다.

28일부터 각 영화관 누리집 예매처 등에서 배포한 1인당 6000원 할인권(1인 2매 한도)도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30일 오후 2시부터는 1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가격을 30% 할인(최대 6만원)해주는 여행할인쿠폰도 제공된다.

여행할인권은 온라인 여행상품 운영사 ‘타이드스퀘어’에서 받을 수 있다.

11월 4일부턴 여행자 100만명에게 숙박할인권도 지급한다.

7만원 이하 숙박 시 3만원, 7만원 초과 시 4만원 할인권이 제공되며 예약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12월 24~31일)은 할인권 사용 기간에서 제외된다.

일각에서는 국내 발생 코로나 신규 확진 환자 수가 100명 안팎에서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과 외식을 장려하는 것이 자칫 활동량을 늘려도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이 억제되고 있고, 방역과 의료 역량을 확충해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소비할인권 지급 취지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