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등 비은행 선전 덕"...1~3분기 누적 순익 1.7조원

농협금융 자회사별 3분기 당기순이익 비중(%)/ 자료=농협금융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조505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52.2% 늘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0.3% 줄었다.

3분기 매출액은 7조57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505억원으로 38.8%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40조58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7115억원, 순이익은 1조4608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5%, 4.8% 증가했다.

농협법에 의한 농업지원사업비 3211억원을 감안한 누적 순이익은 1조6854억원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 수입이 늘어나는 등 수수료수익이 지난해보다 63%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4.1% 증가한 2조403억원이었다. 누적 이자이익은 5조96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2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자부자산의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1774억원으로 31.9% 늘었다. 특히 증권위탁 중개수수료 순증 등 영향으로 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5.6%나 증가한 1조211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9월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5%로 전년 말 대비 0.18%p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2.51%로 전년 말보다 34.64%p 증가했다.

총자산은 대출채권 및 금융자산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말보다 11.2% 증가한 47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9%, 총자산이익률(ROA)은 0.43%로 전분기 대비 각각 0.25%p, 0.01%p 줄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1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3887억원이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114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들은 선전했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9.6% 급증한 5014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순이익은 239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협생명은 643억원, 농협손해보험은 492억원, 농협캐피탈은 448억원, NH자산운용 159억원, NH저축은행 16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농협금융 자회사별 3분기 실적(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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