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4조...라인 합치면 2조원 돌파
라인, 야후재팬 합병으로 연결기준에서 제외

3분기 네이버 실적 요약표./자료=네이버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네이버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9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1.4%로 전년동기대비 9.5%포인트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53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매출은 1조3608억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24.2% 늘어났다.

매출이 전 사업에 걸쳐 고른 성장을 했음에도 영업비용이 동반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1.8%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1조691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통장 및 플러스멤버십 출시에 따른 페이 적립금 추가와 웹툰·웍스·BAND 등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영업비용 증가 주 요인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라인 사업부문이 야후재팬과의 합병으로 연결회계에서 빠지면서 크게 개선됐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라인사업부문이 중단사업손익으로 회계처리되면서, 라인의 태국 사업부문 지분이 당기순이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8.2% 증가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성과형 광고확대 및 광고효율 증대 노력에 힘입어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28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9% 증가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매출을 올렸다며, 향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1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6% 늘었다.

매출이 증가에는 네이버 페이 거래대금 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는 "4분기에는 오프라인 포인트 QR결제 및 스마트 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중소상공인을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한 1150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성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는 향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 제트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P(지적재산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2% 증가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사태 이후 비대면 환경 수요가 증가해 클라우드 서비스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반독점심사 승인에 따른 중단 사업 손익 인식과 네이버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반영해 3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변경했다.

이번 매출 구분 변경에 따라 제외된 라인의 매출을 포함할 시 네이버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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