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100년"

B2B 시장 공략 본격..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 공개
미디어·금융·B2B사업 경험·클라우드 등 4가지 역량 차별화
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 결집 'KT DX 플랫폼' 11월 출시
2020년 1200명 AI 인재 확보..2023년까지 케이뱅크 IPO

김유준 기자 승인 2020.10.28 17:28 의견 0
현모 KT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KT 2020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과 B2B ICT 시장 1등 기업 실현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디지털 혁신(DX)을 통해 통신기업(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화한다."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 변신을 선언했다. 

그간 KT가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IPTV(인터넷TV)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 시장 중심의 사업을 진행해왔다면, 앞으로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DX역 량을 확장해 미래성장 기반을 닦고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있는 도약"이라며 "의미 있는 시장 성과로 KT 기업가치를 높이고 타 산업 혁신을 이끌어 대한민국 DX 드림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대표를 비롯해 박윤영 기업부문장, 전홍범 AI·DX융합사업부문장 등 KT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경영 비전을 발표하며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공개했다.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KT 온라인 간담회 캡쳐

KT는 2016년 기준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66%에서 2020년 50%로 낮아진 반면 IT·미래사업 등 성장 영역의 매출 비중이 50%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서비스 종류도 메시징, 전용회선 등 45종에서 빅데이터, 지역화폐, 보안, 에너지 등 94종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되고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성장했다.

KT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해상망, 철도망과 같은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대단지 공장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 같은 미래사업 등을 통해 B2B 시장 성장을 일궈왔다.

5G B2B 적용사례를 160개 확보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시장을 창출해 고객사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해왔다.

KT에 따르면 글로벌 DX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해 2023년 약 2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흐름에 주목해 DX 서비스로 B2B 시장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SOC 등 7개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지방자치단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단지로 DX 시장을 확대한다.

전국 6대 광역본부와 그룹차원의 채널을 바탕으로 DX 사업을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해 5G 인프라 구축, SOC 디지털화 등 한국판 뉴딜의 모범사례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아우르는 상생전략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척하고 국가 B2B DX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자료=KT 온라인 간담회 캡쳐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의 차별화된 4가지 역량으로 ▲미디어 ▲금융 ▲B2B 사업 역량 ▲클라우드를 꼽았다.

미디어 분야에 대해선 "KT IPTV 가입자만 869만명이며 스카이라이프를 합하고 HCN을 인수하면 1256만명의 가입자가 된다"며 "확실한 1등 플랫폼 기반을 다져내년부터 컨텐츠 부문에 본격적으로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KT그룹의 계열사로 K뱅크가 들어왔고 1대 주주는 BC카드다. BC카드가 소유하고 있는 310만명의 데이터로 금융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2023년까지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카카오뱅크와 다른 포지셔닝으로 여수신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 기반의 KT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가 많은 산업 영역에 적용돼 비즈니스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며 KT의 B2B 사업 역량을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어 "ABC는 특정분야와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KT가 가지고 있는 기술, 데이터, 고객 이 3가지를 합하면 가능하다"고 했다.

KT에 따르면 아파트는 누적 51만채, 호텔은 누적 6000객실에 AI가 적용됐다. 2021년부터는 AI콜센터를 상용화 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클라우드 역량에 대해 "KT는 지난해 오픈마켓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약 3500억원으로 국내 클라우드 IDC 1위 사업자다"며 "10년간 2조원 투자를 통해 축적한 운영 노하우로 업종별 맟춤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했다.

또 "성장이 저조하고 올드하며 관료적이다는 우려가 있으나 지난해 내부적으로 미디어(20%)와 기업 IT 솔루션(18%), AI·DX 부문(8%)이 성장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KT 내 2030대 인력은 4500명이며 AI핵심인재는 420명이다"며 "매년 300명 이상 추가 양성해 2022년이 되면 1200명 정도의 AI인재를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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