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TPG캐피탈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TPG를 대상으로 한 제3자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TPG캐피탈에 1064만주를 배정하고 새 주주로 맞이한다. 금액으로는 2500억원 규모다. 주당 발행가는 2만3500원이다. TPG캐피탈의 주금 납입일은 11월 12일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본확충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시 TPG캐피탈이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와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카카오뱅크는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약 5000억원이며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11월 11일, 주금 납입일은 12월 29일이다.

카카오뱅크가 예정대로 7500억원 규모 투자를 받게 되면 2021년 기업공개(IPO) 일정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제3자 및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나면 납입자본은 1조8255억원에서 2조5755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9월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하고 IPO를 공식화했다.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올해 안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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