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4616억원, 당기순이익 -447억원
"자동차 수요회복에 영업익 2분기 연속 흑자"

현대제철 3분기 경영실적./자료=현대제철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는 줄었지만, 2분기 14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현대제철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6% 하락한 4조4616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447억원으로 같은 기간 32% 늘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은 139%, 매출액은 8.5%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45.5%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영업이익의 2분기 연속 흑자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해외법인 가동률 회복, 강도 높은 원가절감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기상 악재에 따른 건설 수요 위축으로 판매 단가는 하락한 반면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해 전기로 부문의 수익은 부진했다"면서도 "국내외 자동차 수요 회복에 힘입은 고로 부문 생산·판매 증가로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자동차강판 판매 물량 정상화와 유통가 인상으로 이익을 실현할 것이다"며 "봉형강 제품도 최적 생산·판매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사업구조조정 등 저수익 부분의 적자 축소 노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부터 사업 재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로 열연인 당진제철소의 '박판열연'도 가동 중단 후 고부가제품으로 대체 생산해 수익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를 겨냥한 고수익 신강종 개발과 대형 완성차 공략을 위한 강종 인증을 확대해 고부가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현대제철은 수소 생산능력을 기존 생산량 3500톤에서 연간 최대 3만7200톤으로 늘리고 연료전지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발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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