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시중에 판매중인 한식된장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식된장과 메주를 수거·검사한 결과 총 517개 제품 중 한식된장 33개 제품이 아플라톡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한식메주 제품은 모두 기준치에 적합했다.

식약처는 33개 부적합 제품 중 유통?판매량이 없는 32개 제품은 모두 폐기했으며 유통?판매 중인 1개 제품은 즉시 회수·폐기 조치했다.

부적합 된장 제품은 ▲구본희된장 ▲예동뜰된장 ▲우리된장 ▲좋은날 된장 ▲황토샘 전통된장 ▲엠디찬된장 ▲4남매 발아현미된장 ▲4남매시골된장 ▲감조우리콩 전통된장 ▲고추씨 재래 된장 ▲띄우미 된장 ▲소담미소 전통메주된장 ▲신비담 노루궁뎅이 버섯 된장 ▲자연담은된장 ▲좋은된장 ▲토굴된장 ▲메주꽃 전통된장 ▲메주꽃 황토방된장 ▲살래다된장 ▲약선된장 ▲용천골 된장 ▲임양금된장 ▲항아리된장 ▲가야금 된장 ▲덕수장 한식된장 ▲만석한식된장 ▲문경새재된장 ▲문경(진)능이된장 ▲윤정선전통된장 ▲진남오미자된장 ▲한식된장 ▲황토방손된장 ▲제봉골된장 등이다.

아플라톡신은 보리, 밀, 옥수수 등 곡물의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독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을 제조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지속적인 수거·검사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식약처와 전문가가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해 한식된장의 아플라톡신 생성 원인을 분석하고,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한식된장 제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