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부정채용 없었다...검찰 수사에서 적극 소명할 것"

LG전자 서울역 빌딩./네이버지도 캡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대졸 신입사원 채용비리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LG전자 직원들이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신입사원 채용 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LG전자 전직 사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과 인사 담당 직원 1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LG전자가 2013~2015년 한국영업본부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부정 채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5월부터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영업본부는 국내 영업을 맡고 있는 부서다.

경찰은 부정 채용 대상자의 이력서와 채점표, 부정 채용된 직원을 정리한 리스트 등 다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서울 중구 LG전자 한국영업본부와 영업본부 인사팀의 전산자료 서버가 있는 LG CNS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직 사장 등 임직원들도 소환 조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받고 신입직원을 채용한 사실이 없으며,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노력했다”며 “5개월 동안 이어진 경찰 수사에 협조하면서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음을 적극 소명했다. 경찰이 회사의 소명과는 다르게 판단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어질 검찰 수사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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